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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교직원 입사/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

의미없는 시간은 없다. 2022. 5. 26. 16:32

전산학과 졸업 후, 웹개발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2014년 말 부터 2022년 중순이 되어가는 현재까지 9년이 다 되어가는 기간 동안 대학교 외주로 3년반, 대학교 직원으로 5년가까이 근무를 하였는데 퇴사를 결심하게 되었다.

 

※ 대학교 교직원으로 입사를 하게 된 이유 (급여 대비 높지않은 업무량과 난이도)

1. 단기간에 프로젝트를 해야되는 SI와는 다르게 교직원들의 업무량이 많지 않고, 학교 특성상 프로세스가 3월부터 시작해서 크게 1학기, 여름학기, 2학기, 겨울학기 사이클로 거의 일정하게 돌아가기 때문에, 일정에 맞게 요청이 오기 때문에, 급하게 들어올일이 없고, 들어오더라도 그 프로젝트는 외주를 맡기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기때문에 업무 진행에 부담이없다.

 

2. 공무원준비나 공기업 준비처럼 시험에만 엄청난  노력을 해서 입사를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지않다.(크고 좋은대학들은 예외)

 

3. 철밥통이지만 급여가 공무원보다 급여가 높고, 출퇴근이 공무원이나 공기업보다 훨신 좋다

(대구지역의 경우 모든 대학이 근무시간이 9to5, 방학 때 단축근무를하여 근무시간이 더 짧다.)

 

※반대로 퇴사를 하게 된 이유(수도권대학과 다른 지방대 근무환경, 학령인구감소, 지방대 한계)

1. 서울에서 외주로 경험했던 대학들과 다르게 ,수도권 대학들과 달리 지방에 있는 작은 대학이다보니 , 단발성 프로젝트가 있어도 전산실 자체에서 처리해야될 경우가 많았다. 당일요청건도 많았고, 직급이 높은 분의 퇴근시간 이후에 연락도 받아서 처리해야하며, 주말에 연락오는 경우도 있고, 네트워크 장비 등의 노후화로 주말에 시스템점검으로 인한 출근이 경우가 많았다.

 

2. 학령인구의 감소로 인해, 생존의 기로에 선 대학들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서, 직원들의 급여가 동결되는 경우가 발생하였다. 대구에 있는 주변대학들 연차가 많이쌓인 선생님들은 연봉동결이 된지 오래되었다고한다. 현재 상황도 이러한데, 2021년 출산율이 0.8명으로 계속 감소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앞으로 지방 대학들은 급속도로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 예로 대학교의 직원 채용 TO는 점점 줄어드는 추세이고 공채를 진행하지 않는 대학도 생겼다. 

 

3. 지방대의 한계일 수도 있는데, 학령인구 감소로인해 수도권으로 인구가 자연스럽게 몰리게되고, 일명 지잡대는 재정확보를 위해 수준이 낮은 학생을 한명이라도 더 받을수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한다. 대구근처에있는 오래되고 큰학교도 입시 충원율을 위해 등급 수준이 떨어지더라도 추가모집으로 충원율을 채우는 경우가 많고 , 작은 대학의 경우 수능에서 4등급 1개만 가지고있어도, 장학금을 주는방향으로 충원율을 채우려고 노력중이다. 솔직히 4등급 1개면 백분위에서 40~60정도 되는 정말 평범하지도않은 못한성적을 가지고있는 학생인데, 그학생이라도 받으려고 장학금을 남발하고, 학생들을 붙잡으려고 학교에서는 교수님들을 앞에 내세워 직접 학생에게 전화 통화를 하여 영업? 아닌 영업을 하고, 직원들도 학생에게 전화를 해서, 한 학생이 학교에 들어오기전에 입시전화,예치금전화, 등록금전화 등 수차례에 걸친 영업?을 하게된다. 그 과정에서 신입생이 오게되면 기숙사에 무조껀 넣어준다는 등의  당근으로 회유를 하고, 전화를 하면 할 수록, 내가 영업직인지 생각한 대학교 직원이 맞는건지 의구심이 들었다.

 

교직원의 생각했던 장점의 모두가 지방대학교에는 없었고, 학령인구 감소로 인해 앞으로 더 처참해질 예정이기 때문에, 더 늦기전에 퇴사를 결심하였다. 혹시나 지방대학교 취업을 목표로 하는 사람이있다면, 앞으로 2,30년을 근무한다는 가정하에 생각을 해보길 바란다. 정 가고싶으면, 국립대(작은 국립대는 통폐합예정이라 비추천), 재학생수 2만명이상의 의대,약대,로스쿨 등의 특수목적이 있는 학교는 추천 할 수 있으나, 2만명이하의 대학교 특히 지방대는 추천하지 않는다.(재적학생수 확인은 정보공시에서 확인할수 있는데, 쉽게 네이버에서 학교이름 검색하면 확인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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